항노화 클리닉 - 국소치료, 실리마린, 피크노제놀, 기타 노화방지 보조제

1. 국소치료

1) 레티노이드

 많은 레티노이드가 조직학적, 임상적으로 피부 노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다한 색소침착을 개선하고 콜라겐을 파괴하는 효소를 줄여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레티노이드는 레티노익산, 레티놀, 레티날알데히드를 포함한다. 트레오닌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광노화 치료를 위해 가장 자세히 연구된 물질이다. Weiss등은 4개월간 트레오닌을 처리한 군에서 글루코사미노글루칸이 증가하고, 미세주름과 거친 주름, 피부가 거친 정도, 창백한 정도 등이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Lever 등은 3개월 트레오닌 처리 후 진피층이 두꺼워지고, 잔주름이 개선되었다는 결과를 어덨다. Shukuwa 등은 트레오닌 1개월 처리 후에, 세포의 이형성이 없어졌다고 보고하였다. 종합해 보면 레티노이드는 이상 색소증과 주름, 피부의 튼살을 개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2) AHA

 AHA는 피부 결을 부드럽게 개선하고 표피의 외부층에서 손상되는 세포를 빠르게 복구해서 노화된 세포의 수를 감소시킨다. AHA의 활동 메커니즘은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통용되고 있는 가설은 AHA가 킬레이트화되어 표피에 있는 칼슘 이온 농도를 감소시키고, 이를 통해서 표피 갈질 사이의 결합력이 떨어져 각질이 분쇄되고 표피가 탈락되어 일종의 화학적 박피가 유도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피부가 재생되고 진피층에는 글루코사미노글루칸이 증가되고 새로운 콜라겐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 여드름, 잔주름 등이 개선되며 피부가 보다 탄력 있어 보이게 된다. 결론적으로 AHA에 의한 칼슘 이온의 농도 감소는 새로운 세포 성장을 촉진시키고 세포분화 속도를 느리게 해서 피부를 더 젊어 보이게 유지해 준다.

3) 항산화제

① 코엔자임 Q10

 코엔자임 Q10(coenzyme Q10)은 보효소 Q10 또는 유비퀴논이라고 불리며, 모든 세포에서 볼 수 있는 지용성 산화방지제이다. 이 항산화 물질은 에너지 생산에 일조하는 전자 수송 사슬계의 한 부분으로서 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물고기, 조개류, 시금치 및 견과류에 많이 들어 있다. 

 코엔자임은 피부의 다른 성분과 마찬가지로 노화됨에 따라 점점 감소한다. 자외선은 표피와 진피층에서 비타민 C와 E, 글루타티온 및 코엔자임을 감소시키는데, 이것은 항상 피부에서 고갈되는 첫 번째 항산화제이다.

② PL (Polypodium leucotomos) 추출물

 칼라구알라 추출물은 효과적인 항산화 작용을 나타낸다. 정상적인 건강한 표본에서뿐만 아니라 자외선 처리를 받는 표본에서, PL 추출물을 구강 복용한 군에서 광독성이 감소하였다. 또한 PL을 처리한 각질세포 및 섬유아세포는 자외선을 조사했을 때 현저하게 개량된 세포막 보존도, 감소된 지질 과산화 작용, 증가된 엘라스틴 발현 및 매트릭스 메탈로프로디나제-1 발현의 감소 등을 나타냈다.

2. 실리마린

 실리마린(silymarin)은 엉겅퀴 씨에서 추출된 폴리페놀 화합물이다. 이 성분의 항산화 작용, 항염증 작용, 면역 조절작용은 피부의 광노화뿐만 아니라 피부 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피크노제놀

 피크노제놀(pycnogenol)은 식물 추출물에서 발견되는 식물유래 성분이다. 주로 소나무 수피, 포도, 사과에 많이 있는 물질이다. 이들 식물에는 안토시아니딘(procyanidins)으로 알려져 있는 항산화 화합물 군이 많이 있다.

4. 기타 노화방지 보조제

1) 식물성 추출물

 식물성 추출물은 약용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큰 위치를 차지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 식물성 추출물은 규제가 크지 않고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개발의 여지가 많다. 식물성 추출물에는 녹차 추출물, 페룰산 및 포도씨 추출물 등이 있다.

①  녹차

 녹차(Cammelia sinensis)의 폴리페놀은 광보호의 효과와 유사하게 자외선 방사선에 의한 발암성 활동의 유력한 억제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광노화와 같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에 광범위한 보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② 페룰산

 식물에서 추출되는 이 화합물은 녹차와 달리 자외선 차단의 효과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페룰산은 비타민 C와 E가 결합될 때 유력한 산화방지제가 된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어서, 자외선 차단 기능을 보조하면서 항산화 효과도 있는 추출물이라 할 수 있다.

③ 포도씨 추출물

 포도씨 추출물은 뛰어난 산화방지제로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광면역 기능을 강화해 준다. 포도씨 추출물에 함유된 프로안토시아니딘은 항산화제 중 가장 강력하다. 비타민 E보다 50배, 비타민 C보다 20배나 더 강력하다. 이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교원질을 재건하며, 손상된 조직의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2) 피부 색조 개선제품

 피부를 밝게 해주는 피부 색소 개선 제품은 각질층의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막거나 각질층을 벗겨내 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를 없애는 작용을 한다. 약용 화장품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피부 색소 개선 제품의 성분은 하이드로퀴논, 비타민 C, 코직산 및 감초 추출물 등을 포함한다.

3) 보습제

 보습제(moisturizers)는 피부를 보호하는 수분 피막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서 건조하고 노화된 피부의 외관과 촉감을 개선하고, 피부의 정상적인 방어 기능을 복구하는 작용을 한다. 피부 상태를 관리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