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 산업화로 인해 인류에게는 풍요와 편리함이 수없이 제공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대가 또한 만만치 않게 치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경오염이 대표적인 예로 삶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물과 음식 그리고 공기가 오염되면서 생기는 문제점이다. 다른 문제들도 있겠지만 피부질환의 하나인 알레르기 질환, 그중에서도 아토피질환의 급격한 증가를 느낄 수 있고, 그 심각 정도가 위험수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하여 최근 피부질환의 치료제 시장과 피부관리 측면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아토피 피부에 관한 관심의 증대이다. 옛날에 아토피 피부염은 집안 내력이나 어렸을 때 생겼다가 저절로 좋아지곤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가족력과 관계없는 사람 가운데서도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아토피 피부염이 가족력 뿐만 아니라 산업혁명 이후 경제발전과 더불어 식생활의 서구화와 가옥 환경의 변화, 대기오염과 환경오염에 따른 환경의 변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세균과 곰팡이등이 서식하기에 좋고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이상 현상을 가져와 피부염이 생겨도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재발하는 사례가 증가하여 불치병 난치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유발되고, 연관된 분야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악화 요인은 무엇인가, 예방법과 치료법, 모든 질환이 식생활과 많은 관계로 영양에 대한 부분을 다루기로 하였다.
1. 아토피와 아토피 비부염
1) 아토피
'아토피(Atopy)'란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비정상적인 반응' , '기묘한', '뜻을 알 수 없다'라는 의미이다.
아토피는 1925년 미국의 코카가 선천적으로 음식물과 흡입성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의 결과로 피부염이나 천식 등이 나타나는 경향을 아토피라고 기술한 이후에 쓰이게 되었다.
아토피는 다양한 원인이 복잡하게 뒤엉켜 발병하고 완화와 재발을 반복하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어려운 피부질환이다. 또한 아토피 소인을 가지고 있는 개인에게서 피부, 호흡기 점막, 안 점막, 장 점막등에 나타나는 일련의 알레르기 증상을 말하며, 이러한 아토피 소인(알레르기 체질)은 유전되어 가족력으로 나타난다.
아토피 소인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성 두드러기 등이 있으며 이들 질환은 단독 또는 여러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2)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아토피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흔히, 태열이라고 불리는 만성 피부질환으로서 피부건조증 및 가려움증이 주 증상이다.
면역학적 특성을 보여 다른 알레르기 질환인 두드러기, 금속 알레르기,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며 가족적인 경향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앍고 있는데 전 인구의 0.5%~10%가 고통을 받고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체로 생후 26개월이며, 특히 1세 미만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85%가 만 다섯 살 안에 나타난다. 보통 어릴 때 잠시 앓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환자의 50%는 두 돌 이내에 없어지나 25%는 청소년기까지 가며, 나머지 25%는 성인이 되어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된다고 한다.
2. 아토피의 원인
아토피의 원인은 먼저 피부의 증상을 보면 알 수 있고, 면역학적 이상 소견, 유전적 배경, 음식 알레르기, 피부 장벽의 이상, 건조한 피부, 정상인에 비해 쉽게 피부 가려움증을 느끼는 특성, 세균 · 바이러스 ·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 환경적 사회적 인자, 심리적 연관성이 서로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연령에 따라 발생률이 매우 다르다.
1) 유전적 배경과 음식물 알레르기
① 유전적 배경
아직까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유전자에 대한 일정한 보고는 없지만 약 70%의 환자에서 가족 중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견되고 있다
가족력이 없는 경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있어서 진단과 치료 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가족력이 없는 경우가 통계적으로 치료가 잘 되는 경우가 많다.
② 음식물 알레르기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30% 정도가 음식물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고 하므로 음식물과 아토피 피부염은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음식물은 우유, 계란, 땅콩, 콩, 밀, 생선 등이므로 주의하여 섭취하면 좋다.
2) 사회적 환경적 인자
① 식생활의 서구화
우리 몸은 동양적인 식사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전통적인 음식들에 대해서는 면역 능력이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우유, 향신료, 계란, 육류,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유제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쌀, 된장, 김치,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② 주택의 현대화
전통 가옥들은 환기와 통풍이 잘되었지만, 요즘은 콘크리트와 단열재가 고급화되어 먼지나 곰팡이들이 집안에서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또한 애완동물들도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자주 환기를 해주고, 청소를 깨끗이 하며, 애완동물, 털 인형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③ 공해
자동차의 매연과 대기오염, 환경오염은 인체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인체에 알레르기 물질을 꾸준히 공급하는 문제를 일으킨다.
3) 환경물질인 활성산소
활성산소는 동식물의 체내 세포막에 불안전한 활성의 성질을 가지고 존재하면서 곰팡이, 세균 등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이러한 이물질을 박멸 시킬 때 증가한다. 활성산소는 반응이 예민하고 자극성이 크므로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와 쉽게 결합되어 이것들을 즉각 녹여 없앤다.
따라서 생체의 방위상 활성산소는 필요 불가결한 물질이다. 그런데 이것이 너무 많이 체내에 생성되면 자기 생체의 장기나 조직을 공격하여 녹이거나 파괴하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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