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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드름 피부의 특징
여드름 피부는 지성피부에서 파생된 피부 유형으로 모피지선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라 정의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면포, 구진, 농포, 낭종 및 결절을 형성하며 염증이 심할 경우 반흔을 남길 수도 있다.
즉 여드름은 피지선의 이상으로 오는 문제성 피부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주로 젊은 층에 나타나지만 피지가 과잉 분비될 경우 중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여드름은 흔히 볼 수 있는 피부 트러블로 피부의 분비물 즉 사세포, 세균, 피지 등이 모공을 막아 생기게 된다. 과정을 보면 우선 과잉 분비되는 피지로 인하여 모공이 좁아져 피지가 표면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 내에 축적된다. 여기에 피지와 각질세포, 먼지 등이 섞여 모낭에 검고 흰 점상의 물질인 면포를 만든다. 이렇게 쌍인 면포가 여드름의 근원이 되는데 이 면포에 세균이 감염되면 염증과 붉은색의 구진이 생기며 화농균에 의한 2차 감염인 농포가 형성된다.
여드름이 생기는 부위는 대부분 얼굴이지만 등이나 가슴, 어깨에도 나타난다.
여드름의 생성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낭 옆의 피지선이 자극받아 점차 커지게 되어 피지 분비가 과다해 진다. 이와 동시에 모공 입구의 각질층이 두꺼워져 모공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피지 분비가 과다해진다. 이와 동시에 모공 입구의 각질층이 두꺼워져 모공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며 그 결과 모낭 내에 피지가 쌀이고 모낭 내에 살고 있던 세균이 번식하여 염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2. 여드름의 원인
1) 내적요인
- 유전 : 여드름의 약 83%를 유전이라 볼 수 있을 정도로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 뱃속의 태아가 9주가 되면 피지선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10대들의 사춘기 여드름 발병 요인에 큰 영향을 준다. 그러나 20대에 나타나는 성인성 여드름은 외적 요인이나 잘못된 화장품의 사용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 내분비 요인 : 여드름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피지 분비는 남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다.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 생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여드름의 1차 원인이 된다. 안드로겐은 주로 남성들에게서 분비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난관선이나 부신선에서 분비된다. 프로게스테론 호르몬도 신체 대사 작용을 통하여 안드로겐으로 전환되는데 이를 안드로스테론이라 한다.
- 피지선의 기능 이상 :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가 정상적으로 모공을 따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모공에 축적되거나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여드름이라 정의할 수 있다. 피지선의 굵기가 모공의 크기에 따라 피지를 배출하는 양은 정해져 있으나 과다한 양의 피지가 분비될 경우 모공에 축적되어 여드름이 유발된다.
- 세균감염 : 원인균은 난포 내에 서식하는 프로피온박테리아, 코리네박테리아, 포도상구균이다. 이러한 균은 피지의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해하여 유리 지방산을 형성한다. 이렇게 형성된 지방산은 모낭을 자극하고 염증세포의 침투를 촉진하여 여드름 악화를 초래하게 된다.
- 호르몬 분비의 이상 : 보통 생리 전에는 여드름이 심해지게 되며 특히 생리 시작 1주일 내지 10전에 더욱 심해진다. 이는 난소 기능의 일시적 변동으로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때 가벼운 여드름은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사라지게 되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색소침착을 남기기도 한다. 더욱 심할 경우에는 영구적인 흉터가 남을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 심리적 요인 : 스트레스, 초조감과 같은 심리적 불안은 남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피지선을 자극하므로 여드름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여드름은 성호르몬에 의한 피지 분비만이 원인이 아니라, 피지 분비가 지나쳐 모공 내에서 막히는 유전적 요인이 우선적으로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 과 각질화 : 분비된 피지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고 모공 내에서 역류하거나 막히게 되면 염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각질 탈락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쌓이는 과 각질화가 나타나게 되면 염증성 여드름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 기타 : 잘못된 식습관이나 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 향신료, 조미료,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카페인 등은 신경을 자극하므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한 고른 영양섭취도 중요하며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비타민인 비타민B 군 특히 비타민 B2, 비타민 B6의 결핍이 되지 않도록 한다.
2) 외적요인
- 잘못된 화장품의 사용 : 화장품 성분 중 라놀린이나 유화제, 살균제, 방부제, 색소, 미네랄 오일 등은 여드름 유발 가능성이 높은 성분들이다. 또한 헤어 제품인 포마드에 함유된 유성 물질이나 지나친 메이크업, 분장도 모공을 막으므로 여드름을 유발한다. 또한 클렌징크림, 나이트 크림, 유용성 파운데이션 등과 같이 유분이 많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도 모공을 막아 여드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피부 pH의 알칼리화 : 강한 세안제의 사용은 피부 표면의 약산성 보호막을 파괴하여 박테리아 침투를 용이하게 한다. 그 밖에 피부 표면의 과다한 피지로 인해 pH가 알칼리성을 띠게 되며 모낭 내의 피지가 지방산화 형태로 고형화 된다.
- 약제에 의한 여드름 : 부신피질호르몬제가 대표적이며 피부질환 치료제나 연고 등을 장기 사용할 경우에도 여드름이 유발되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 산업 기름과 화학적 자극 : 직업성 여드름으로 분류하기도 하며 기름, 왁스, 염소 화합물등이 유발 인자이다. 그 외 과도한 세제나 왁스의 사용, 타르나 화학 물질 등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도 원인이 된다.
- 기후 : 강한 자외선과 더운 기후는 치지 생성을 촉진시키고 박테리아의 증식이 쉬우므로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킨다. 그러므로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기후가 높은 지역에서 생활할 경우 지루성 피부나 아크네 피부가 될 확률이 높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의 유분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루성 피부의 경우 차단제의 선택에도 주의하도록 한다.
3) 증상에 따른 여드름의 종류
- 개방형 코메도 : 여드름의 가장 초기 증상으로 코메도 끝부분이 모낭관 밖으로 개방되어 있어 개방형 코메도라 부른다. 블랙헤드는 세균에 감염된 상태가 아니므로 염증의 증상은 없다. 보통 사춘기, 청년기에 활발해진 피지선의 활동이 원인이며 모공 속에 면포 형태의 덩어리를 형성하고 있다. 즉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와 각질층의 사세포가 모공을 가득 메우고 굳어진 채 끝부분이 공기와 접촉되어 산화되고 검게 변한 형태이다.
- 폐쇄형 코메도 : 화이트헤드는 개방형 코메도와 마찬가지로 초기 단계의 비염증선 여드름으로 모공 내에 축적된 피지가 고형화 되지 않은 젤 형태로 면포성 여드름이다. 모공 입구가 닫혀 있어 폐쇄형 코메도라 부른다. 즉 피지가 묽은 상태로 모공을 가득 채우고 그 일부가 모공 밖으로 흘러나오다 각질층의 이상으로 흰색을 띠며 젤 형태이므로 개방형 코메도보다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또한 감염되면 즉시 주변의 화이트헤드로 확산되는 감염의 가능성이 충분한 여드름이므로 철저한 사전관리가 필요하다.
- 구진성 여드름 : 흔히 뾰루지라고 부르는 여드름으로 표면에 통증이 심하며 가장 아픈 형태이다. 구진은 발진을 일으키는 피부질환으로 여드름의 근본적인 병변인 면포가 세균에 감염될 경우 구진과 비슷한 형태를 나타내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면포가 오래되어 주위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코메도 제거 시 세균에 감염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즉 과잉 피지, 각질층의 사세포, 노폐물, 세균 등이 복합적 원인으로 작용하여 모낭벽이 파괴되고 일부는 진피층까지 확산되기도 한다. 체내의 노폐물이 많아질수록 백혈구 또한 증가하게 되므로 일단 여드름이 형성되면 백혈구의 1차 증원균이 여드름 주머니를 싼다. 그리고 2차 증원균이 염증이 생긴 피지선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주변의 콜라겐 세포 등을 파괴한다. 이로 인해 3차 증원균이 피지선 내부로 들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형성된 여드름을 구진성 여드름이라 한다.
- 농포성 여드름: 구진성 여드름이 악화되어 발진을 보이는 것으로 끝이 곪은 염증성 여드름이다.
- 결절성 여드름 : 세포 속의 피지선이 터져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어 구진보다 큰 덩어리가 피부 깊이 형성된 상태로 표면 조직이 거무스름한 색을 띤다. 일반 여드름 흉터는 패인 형태로 남으나 결절성 여드름은 표면이 우툴두툴한 켈로이드 흉터를 남긴다.
- 낭포성 여드름 : 염증이 진피층 깊이까지 확산되어 감염 부위가 매우 크며 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쉽게 치료되지 않는 단계의 여드름이다. 여드름이 여러 개로 번진 상태로 피지선의 염증이 뭉쳐 피부 속에서 긴 자루 모양의 낭포를 형성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4) 여드름 관리에 사용되는 제품
- 살균 및 소독제품 : 고주파 방전관, 75% 미만의 에탄올, 하마멜리스, 벤조인산, 살리실산, 이소프로필알코올, 티트리, 아연, 황 등은 여드름 관리뿐 아니라 지성피부와 코메도에도 사용된다.
- 피지 분비 억제 : 카올린, 캄퍼, 세이지, 아이비, 사포나리아, 카라웨이, 바질, 티트리, 하마멜리스, 버치, 말로우, 타임, 레몬 비타민 B 컴플렉스등은 피지선의 활동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성분들이다.
- 피부 보습 : 피부층의 적절한 보습 상태 유지는 건성피부뿐 아니라 모든 피부 유형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장기적으로 피지를 빼앗는 제품을 사용하게 될 경우 수분 부족 건성피부로 전환된다. 이렇게 수분이 부족하여 건성화가 될 경우 박테리아 감염 확률이 높아지게 되므로 여드름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거듭된다. 우선 표피의 수분 공급을 위해 코메도 유발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에멀젼 타입의 화장품을 사용한다.
- 진정관리 : 여드름을 지속적으로 짜거나 염증 관리를 할 경우 피부가 민감해진다. 즉 자극적인 화장품의 활성 성분과 물리적 자극은 피부 층의 혈액 순환을 지나치게 활발하게 하여 모세혈관확장이나 표피의 과각화현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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