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외선
자외선은 파장이 가시광선보다 짧고 X선보다 긴 전자파의 총칭으로 눈으로 볼 수는 없으나 태양 광선이나 수은등 등에 들어있다. 자외선의 종류에 따라 살균 작용 들을 함으로써 우리의 인체에 이롭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피부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여러 가지 피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장파장, 중파장, 단파장으로 구별되고 피부에 각각 다른 영향을 준다.
1) 장파장
자외선에서 가장 긴 파장인 장파장은 320~400nm의 길이로 태양광선 중 약 1%에 해당된다. 이 자외선은 피부 내의 진피까지 도달하여 진피의 탄력 섬유와 교원섬유의 변성으로 인한 피부탄력성을 감소시키는 반면, 피부위축, 주름 형성, 일광탄력 섬유증을 유발시킨다. 유리기생성으로 인하여 만성적 광노화에 영향을 주며, 색소침착 및 광독성, 광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심하면 백내장과 피부 암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2) 중파장
중파장은 파장의 길이가 290~320nm 사이의 자외선으로 피부 표피의 기저층, 또는 진피 상부까지 도달한다. 이 자외선이 적당량인 경우에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여드름 치료에 도움을 주며 프로비타민 D를 활성화하여 구루병을 예방하게 한다. 그러나 적외선의 양이 많은 경우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여드름의 염증을 악화 시키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피부 각화를 가속화시키고 홍반이나 수포, 일광화상등을 유발하여 색소침착과 함께 DNA를 손상시켜 피부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3) 단파장
파장의 길이가 200~290nm로 자외선으로서는 가장 짧다. 이 자외선은 오존층에 흡수되므로, 우리의 인체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피부의 살균작용과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단세포성 조직을 죽이는데 효과적이므로 선별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다.
2.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됨으로 피부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피부세포는 서로 방어하거나 치유하는 자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외선이 다량 조사되면 송상을 입어 파괴됨으로써 염증이 발생된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8~24시간 후에 각질형성 세포가 활성 되므로 일광화상 세포가 생성되어 랑겔한스 세포가 손상되거나 수가 감소하여 저하됨으로써 지연성 과민증이나 종양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멜라닌 형성 세포의 활성화로 멜라닌 생성이 촉진되어 기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1) 홍반
홍반 반응은 일광이나 자외선에 일정 시간 이상 노출되었을 때 피부가 빨갛게 되는 현상으로, 일시적으로 생겼다 없어지는 즉시홍반현상과, 자외선 조사 후 4~5시간이 지나서부터 붉게 나타나서 하루 내지는 이특 정도 지속되는 지연 홍반현상으로 나눌 수 있다. 자외선에 의해 직접적이고 단시간에 나타나는 일광화상은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된 지 수시간 후에 나타나지만 대부분은 자외선을 흡수한 각질형성 세포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클라딘과 히스타민, 세로토닌, 이터루킨 등의 혈관확장 물질에 의해 생성된 염증세포가 홍반이나 부종을 유발하므로 일광화상을 일으킨다. 일광화상은 4~6시간의 잠복기를 거쳐서 24시간에 최고조에 도달하며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심하면 오한을 동반한 발열증상이 나타난다.
2) 색소침착
색소침착은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되어 검어지는 현상이다. 이는 피부 내에 있는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 세포 내의 멜라노좀이 수지상 돌기를 동하여 기저세포로 이동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대부분 중파장을 가진 자외선에 의해 색소침착이 생기고 티로시나아제가 활성화되며 수지상 돌기가 발달하여, 멜라닌 세포와 멜라노좀의 증가 및 이동으로 각질형성 세포의 전 층에 멜라닌이 퍼지므로 생기게 되는 것이다.
보통 피부는 자외선에 노출된 수 2~3일부터 발현되기 시작하여 12~21일에 최고로 나타나 오랫동안 지속된다. 이를 없애기 위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단시일에 없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외선 장파장에 의해 발현된 즉시형 색소침착은 자외선의 양이 적을 경우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된 1~2시간 내에 최고 상태로 나타났다가 빠른 시간 내에 사라지기도 한다.
3) 일광 알레르기
태양 광선을 받았을 때 접촉성 피부염과 유사한 형태의 홍반이나 작은 수포들이 생기는 피부염으로, 자외선에 의한 것도 있지만 약물을 복용하거나 피부에 도포하였을 때 광선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알레르기가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태양 광선에 노출되는 얼굴과 가슴, 목 등이며 심할 경우 팔이나 다리 등에도 발생한다. 이러한 일광 알레르기는 자외선 중에서도 파장이 긴 장파장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법으로는 먼저 원인이 되는 약물이나 물질 등을 일광 첩포 시험을 통해 규명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긴 옷을 입어 일광을 막거나 피부의 노출을 삼가야 할 것이다.
4) 광 독성 피부염
광 독성 피부염은 일광 알레르기와는 다르게 광 과민성 물질과 접촉 후 태양 광선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게 된다. 이는 피부가 태양 광선에 짧은 시간 노출된 후에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증산을 보이다가 점차 시간이 지나면 색소침착으로 나타나게 되며 때로는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대체로 얼굴과 가슴, 팔 등에 나타나며 자외선의 중파장과 장파장의 보다 넓은 범위에서 영향을 받게 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예방은 일광 알레르기와 마찬가지로 원인이 되는 약물과 물질 등에 대한 첩포 시험을 통해 알아내고 예방하여야 한다. 또한 여름이라도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태양 광선에 피부가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얼굴과 목, 가슴 등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외출하여야 한다.
5) 광 노화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어 일어나는 반응으로 멜라닌 세포가 증가하여 색소침착을 유발함으로 피부의 노화가 촉진되는 것이다. 이는 피부 세포에는 DNA, 지질, 효소, 단백질 등이 거대분자의 손상을 방어하거나 치유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 있으나 자외선을 과량으로 조사받게 되면 세포가 손상되어 파괴됨으로써 염증반응과 노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의 표피증의 기저로 각질형성 세포의 증식 주기가 빨라지게 되어 표피가 두터워지고, 랑겔스한 세포의 수가 감소하며 활성도도 떨어져 면역성이 감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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